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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도서명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자유와 환희를 노래하다
이달의 추천도서_3월
저자 나성인
출판사 한길사
정가 15,000원
판매가 13,950원
적립금 7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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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추천도서 _2019년 3월  교인들의 신앙 성장을 위해 매월 좋은 신앙 도서를 소개합니다.


" 빠바바밤!! 예술에 깃든 창조주의 정신을 발견하기를"  (윤철규 목사 한 줄 평)












도서소개

 

    

 

풍성한 인문학적 해석으로 만나는 베토벤 교향곡!

    

 

예술가를 일종의 선지자로 여겼으며 자신의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던, 자기 자신과 자신이 작곡한 음악을 일치시키는 작곡가였던 베토벤.

그의 삶은 순탄치 않았고, 그의 시대 또한 역동적이었으니 베토벤은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다.

교향곡은 작곡가가 하고 싶은 말을 음악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전달하는 장르로서 작곡가 베토벤의 삶과 사상을 읽어내기에 적합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은 베토벤의 수많은 작품 중 아홉 개의 교향곡에 대해 다룬 책으로,

그동안 인문학을 통한 클래식 음악 해석을 위해 노력해온 나성인이 각 장마다 다양한 문학작품과 회화,

신화 등을 이용한 깊이 있는 음악 읽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베토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독자들이 좀 더 다채롭고 풍성한 방법으로

베토벤과 만나기를, 그 끝에 빛나는 환희를 경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목차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

 

나의 영웅 베토벤프롤로그 7

 

1 새 시대의 새 음악 15

교향곡 제1번 다장조 Op.21

2 하일리겐슈타트 57

교향곡 제2번 라장조 Op.36

3 창조자 프로메테우스 95

교향곡 제3영웅내림마장조 Op.55



4 날씬한 그리스 여인 143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Op.60

5 승리교향곡 173

교향곡 제5운명다단조 Op.67

6 자연에 충만한 신의 영광 205

교향곡 제6전원바장조 Op.68



7 우리 속의 영웅 243

교향곡 제7번 가장조 Op.92

8 심포니 마이스터의 광대극 275

교향곡 제8번 바장조 Op.93

9 환희와 인류애의 교향곡 301

교향곡 제9번 라단조 합창Op.125

    

 

불멸의 연인은 누구인가 359

베토벤 교향곡 음반 추천 379

베토벤 연보 401

    

 

환희를 기다리며에필로그 407

    

 

찾아보기 411

 

 

 

 

 

 

 

 

 

    

 

 

책 속으로

    

 

 


베토벤은 철저하게 새로운 작품을 쓰려 했다. 같은 양식을 반복하지 않았고 특정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여기면 곧바로 새로운 스타일을 탐구했다.

베토벤의 작품에는 저마다 대체 불가능한 개성이 새겨졌다. 특히 교향곡들은 베토벤의 내면에서 탄생된 아홉 개의 서로 다른 분신과도 같았다. p.27


    




 

하이든의 손에서 모차르트의 정신을 이어받으라는 것은 최고가 되라는 말이지 결코 그들과 같아지라는 뜻이 아니었다. 달라진 시대만큼 음악의 내용도 새로워야 했다.

시민들이 선망하는 자유와 풍요로움뿐 아니라 고통과 투쟁, 인고의 시간도 진실하게 다뤄야 했다. 예속된 자가 자유를 얻으려면 응당 그런 시련이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예술가가 시대의 비전을 표현한다는 것은 무척 혁명적인 생각이었다. 전통에 따라 곡을 생산하는 음()의 수공업자나 여흥에 소비되는 악사의 자의식으로는 어림없는 일이었다. 강력한 신념과 리더십이 필요했다.

베토벤은 예술가를 일종의 선지자로 여겼다. 다시 말해 사회가 미처 도달하지 못한 정치적 자유를 정신적 차원에서나마 미리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그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이 점에서 베토벤은 과거의 음악가와 차별성을 지닌다. 이미 베토벤은 1793523일 다음과 같은 짤막한 메모를 남긴 바 있다.

 

"할 수 있는 한 선한 일을 하고 자유를 모든 것보다 사랑하고 왕 앞에 불려가서도 결코 진리를 부인하지 말자." p.28

    






 


베토벤은 음악에 자유와 진보를 담고자 했다. 그에 가장 적합한 장르는 교향곡이었다. 여러 악기가 무대에서 함께 소리를 내는(sym+phony) 교향곡은 이미 사회공동체를 상징하는 음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이 ‘음향적 사회’를 지배하는 질서는 주선율과 보조선율 간의 위계─마치 과거 시대의 신분질서처럼─가 아니라 조화로운 전체를 이루려는 다양한 역할의 협력과 경쟁에서 나온다. 이 ‘음향적 사회’의 목적은 ‘조화로운 전체’가 합리적인 작곡법에 의해 점점 발전하여 더 고양되고 숭고한 감정에 이르는 것이다. 이처럼 교향곡은 ‘합리적인 사회는 진보한다’는 신념의 표현이었다. p.30






    

 




장애를 뛰어넘는 음악적 상상력. 그것이 베토벤이 운명에 맞서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고립에 대한 불안은 더 이상 음악으로 직접 소통할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곡이라는 간접 활동은 가능하지만, 연주라는 직접 소통은 불가능해진 절름발이 상태. 완성형 음악가였던 베토벤에게 이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이었으리라.

3개월 후, 베토벤은 빈 근교의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유서를 쓴다. 이 글에는 두려워하는 영혼의 떨림과 불굴의 용기가 모순을 일으키면서도 한 몸을 이루고 있다. 내면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쟁과 그 최종 결론이 바로 이 글의 주제다. p.67

    





 

베토벤의 유서와 비슷한 예를 괴테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유명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집필 동기는 친구를 자살로 몰아간 비운의 사랑과 괴테 자신이 겪은 쓰라린 실연의 경험이었다. 만년의 괴테는 자신이 죽음의 충동에 빠져 침대맡에 비수를 놓고 잠자리에 들곤 했다고 회고한다. 그것은 펠리칸처럼 가슴의 피를 먹여가며새끼를 낳는 혹독한 산고였으나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남기 위한 정신적 돌파구이기도 했다.

괴테는 거의 신들린 상태에서 이 명작을 불과 4주 만에 탈고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결국 작가 자신을 위한 치유의 과정이었다. 비록 베르테르는 죽었지만, 그의 죽음을 통해 괴테 자신은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다. 괴테는 베르테르의 입을 빌려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것은 절망이 아닙니다. 스스로 참고 견뎌냈다는 것, 당신을 위해 스스로 몸을 바쳐 희생하겠다는 것에 대한 확신입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큰 성공을 거둔 것은 금지된 사랑이나 권총 자살 같은 자극적인 소재 때문만이 아니다. 자신의 순수한 감정에 솔직했다는 이유로 낙오자가 된 이들, 관습을 벗어난 창의적인 생각을 했다는 이유로 패배자?병자?비정상인으로 몰린 이들을 베르테르가 열렬한 어조로 변호했기 때문이다. 비인간적 관습에 억눌려 가능성을 발탁당했던 사람들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했고 열광했다. 그들은 베르테르와 함께 죽음을 겪었으며, 베르테르에게 이해받은 덕분에 살아갈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베토벤의 유서와 교향곡 제2번에서 일어난 일도 그와 같다. 그가 겪은 고통과 죽음의 선언은 그의 음악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는 인류애적 공감의 시작점이었다.

p.94








 

프라하에서 불멸의 연인을 만난 후 9개월 뒤인 18134?8일 아이가 태어났다. 어머니는 특이하게도 아기의 이름을 미노나’(Minona von Stackelberg, 1813-97)라고 지었다. 생소한 이름 미노나는 오시안(Ossian, 고대 켈트족의 전설적 시인) 작품에 나오는 어느 음악가 딸의 이름이었다. 나중에 보니 이 아이는 음악에 재능이 있었고 강인한 성격이었다. 아기의 모습은 베토벤과 닮아 보였지만 어머니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동했다. 아기의 성은 베토벤이 아니었고 어머니는 그의눈과 세상의 눈을 피하려고 했다.

베토벤의 인생에는 아내가 되었어야 할 여인의 모습이 어른거렸고 그것은 베토벤의 영혼을 집어삼켰다. 베토벤은 가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다. 181658, 그는 빈 근교의 바덴(Baden)에서 제자 리스에게 이렇게 적었다.

 

모두들 아름다운 여인을 자기 아내로 맞지만 나는 유감스럽게도 그러지 못했네.

오직 한 사람을 찾긴 했지만, 그녀를 내 것으로 할 수는 없었어.”

또 하나의 수수께끼가 18201, 베토벤의 대화 수첩에 나온다.

 

단 한 번 실수를 저질렀다고 아버지에게서?과거에도 아버지였고, 지금도 아버지다?아이들을 앗아갈 수는 없다.”

평생 독신이었던 베토벤이 아버지였고 지금도 아버지라니. 이 무렵 베토벤은 이미 반미치광이 소리를 듣고 있었으므로 사람들은 이 말도 그저 얼빠진 소리로 생각하고 넘겼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베토벤 영혼의 아우성이었는지도 모른다. 사랑을 잃고 아버지되기를 거부당한 그 사건 이래 그는 뿌리에서부터 병든 상태가 되었다. 음악만으로 족하다고 여겼던 젊은 날

의 선언은 이제 힘이 없었다. 자기를 닮은 존재를 낳는 자연적 역할에서 배제되었는데 자기를 닮은 음악 따위가 무슨 소용이겠는가. 쓰라린 현실 앞에 그의 뮤즈는 긴 침묵에 잠길 수밖에 없었다. 점점 어두워지는 귀와 함께 죽음 같은 고요가 그의 영혼을 뒤덮었다.

p.311-314

    


 

 

 

 

    

 

 

 

출판사 서평

 

 

그동안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너무나 쉽고 단순하게 이해하려 했는지도 모른다.

문화적 토양이 다르기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추상적 음악의 감상을 위해 저자는 수고스럽지만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베토벤이 지독한 운명을 극복하고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그의 마지막 메시지에 담긴 의미를 깨닫는다면

베토벤 음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나성인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아동학부와 인문대학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독일시를 전공했다. 시문학의 관점에서 예술가곡 연구를 시작하여괴테와 발라데(전영애 저, 서울대출판부)에 악곡 해설 파트를 집필했고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문학과 음악의 관계 연구로 수학했다. 귀국 후에는 문학 코치(가곡 분야에서 음악가에게 시적 해석을 지원하는 전문가), 공연기획자 및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문학과 클래식 음악을 결합시켜온 그는 독일가곡 페스티벌’(리더라이히), ‘괴테와 음악’ ‘문화살롱 이야기’(무지카미아) 등을 기획?코칭했으며 반포심산아트홀 음악저널 렉처콘서트시리즈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 오페라 셔블 발긔 다래(작곡 나실인), 스토리텔링 콘서트 안데르센(뮤지토리) 등의 대본을 집필했고, 조수미, 연광철, 정명훈의 독일가곡 음반의 시를 번역했으며, 월간 음악저널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백미인에서는 그의 동영상 강좌 고고 클래식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음악저널의 예술감독이며 신세계아카데미, 라이나전성기캠퍼스, 추계예술대학교에 출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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